[Ballad] 심재현 - 대항해시대
바라지 마지않던 그날이 오고
흔들리지 않을 것만 같던
다짐은 다시금
물결에 휩쓸려
돛을 펴고 갑판에 올라가
불어닥칠 풍파도 다 좋아할 수 있도록
내가 확신을 줄게
고독함이 망망대해를 건너
닿을 수 있는 곳까지
세차게 날아올라 가기까지에 난
돌아갈 길은 없어
노를 힘차게 젓자
포기했던 마지막 순간이 다
지나갈 밤인데
다신 없을 날들이여
뻔하디뻔한 우리들의 발자취가
가치 없다 생각하며 말하지 마
노래는 항상 영원할 테니까
또 함께 부르자
식어가는 온도에 맞는
철학을 바라기는 싫지만
누구도 가르침을 주지는 않는 시대야
싸구려 럼주 같은 사소하고
거대한 보물선까지 모두 다
내 것이 될 거라 착각을 했어
어른이 된 세상은 두 번 다시
닿을 수 없는 곳까지
손을 내밀지 말라며 밀어내지만
포기하지 않겠어
도망치긴 지겨워
남이 대신 살아줄 날이
단 하루도 없는데
자신 없는 날들이여
환하게 빛날 그대들의 발자취가
다신 없을 거라고 생각하지 마
노래는 다시 시작될 테니까
고동 소리를 멈추지 마
외톨이 같고
홀로 남겨질 때
표현할 수 없는 감정이 요동쳐
그렇게 다시 떠오르는 태양을 맞아
꾸역꾸역 살아남아라
다신 없을 날들이여
뻔하디뻔한 우리들의 발자취가
가치 없다 생각하며 말하지 마
노래는 다시 시작될 테니까
더 많은 함성을 질러봐
끝이 어딜까 난 알 수 없지만
치열한 항해 끝에선 채
그대들의 삶 그 자체가
가치 없다 생각하며 내뱉지 마
노래는 항상 영원할 테니까
또 함께 부르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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