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발라드] 민해경 - 성숙
당신을 알기 전에는
풀잎처럼 흔들리는
아주 조그만 여자였는데
당신을 알고 나서는
넓은 바다 드높은 산
내가 어느새 변해버렸네
하지만 당신의 닫겨진 마음만은
아직도 읽을 수 없네
깊은 밤 헤매는 나릇한 꿈일까
잡히지 않는 우리님
당신을 대할 때 마다
마른 잎이 부서지듯
내 작은 가슴
허공을 떠도네
하지만
당신의 닫겨진 마음만은
아직도 읽을 수 없네
깊은 밤 헤매는 나릇한 꿈일까
잡히지 않는 우리님
당신을 대할 때 마다
마른 잎이 부서지듯
내 작은 가슴
허공을 떠도네
허공을 떠도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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